2024. 4. 5. 13:20ㆍ카테고리 없음
수락산을 기억합니다. #기차바위 안전로프 훼손 이전
2022년 2월에 수락산 정상석과 기차바위 안전로프가 훼손되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수사 결과 범인은 21살 대학생으로 2021년 12월 말 수락산 도솔봉 정상석을 굴러떨어뜨리고, 2022년 1월 31일 기차바위의 로프 5개를 톱으로 잘랐으며, 2월 8일 수락산 도정에 봉 정상석을 곡괭이로 부쉈고, 2월 20일에는 수락산 주봉을 절벽으로 굴러 떨어뜨렸다고 합니다.
그는 또 같은 해 3월 21일 불암산 애기봉 정상석을 절벽 아래로 굴러떨어뜨렸고, 이틀 뒤 불암산 국사봉 정상석도 작별 아래로 굴러 떨어뜨렸습니다.
도대체 왜 그런 짓을 한 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되네요.
아무튼, 지금은 추억으로 남은 수락산 석림사, 기차바위, 주봉 등산 코스 기록을 남겨봅니다.
석림사를 지나 주봉 방향으로 진행하다 보면 당시에는 이렇게 우회 안내문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기차바위 폐쇄 안내문이 있어서 좌측 등산로로 우회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기차바위 방향으로 오르다 보면 이렇게 밧줄을 잡고 절벽을 오르는 구간이 있었습니다.
이걸 어떻게 올라갈지 고민하던 중 사람들이 밧줄을 잡고 어렵지 않게 오르는 걸 보고 용기 내 올라갔습니다.
밧줄을 잡고 대략 1-2분 정도 올라간 것 같습니다.
기차바위를 다 오르고 아래를 내려다보면 정말 까마득해 보입니다.
이걸 어떻게 올라온 건지, 무섭기도 하고 반면에 스릴 있어서 다시 도전해 보고 싶다는 마음도 생겼습니다.
기차바위를 다 오르고 조금만 더 가면 주봉이 있는 정상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사진의 저 주봉 정상석도 훼손되었다가 지금은 제자리에 돌아왔고 훼손 당시 세워진 다른 정상석과 함께 두 개가 있습니다.
이제 추억으로만 남겨진 기차바위를 언제 다시 오를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로프가 다시 설치되길 기다리고 있으니 조만간 다시 기차바위를 오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이상 수락산 기차바위 코스였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