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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함께한 굴업도 백패킹
세 번째 이야기, 아들과 함께한 굴업도 백패킹. "황홀하고 행복했다." 아들과 굴업도 백패킹을 하는 건 두 번째이다. 첫 번째 굴업도 백패킹은 폭풍이 함께여서 정말 특별한 경험을 오지게 했었다. 그날의 상황을 잠시 회상하자면... 바람은 걷기 힘들 정도로 불고, 안개가 너무 짙어서 앞이 안 보여 목적지를 찾기도 어려웠다. 그리고 비는 이틀 내내 우리와 함께해서 모든 장비가 비에 쫄딱 젖어 불편했다. 그날의 영상을 다시 기억하기 위해 아래에 유튜브 영상을 남긴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서, 이번 굴업도 백패킹은 완벽 그 자체였다. 다만, 좀 더웠을 뿐이다. 늘 그렇듯 무거운건 내 배낭에, 가볍고 부피가 있는건 아들 배낭에 수납한다. 덕적도 도착!! 조금 흐리긴 하지만 첫 번째 굴업도 갈 때와 비교하면 정말 ..
2024.02.18 -
4박5일 여름캠핑, 강원도 영월 백년계곡 산골캠핑장
두 번째 이야기, 강원도 영월 백년계곡 산골캠핑장에서 4박 5일 휴가. 계곡 트래킹을 다녀온 다음날이지만 이때 나는 퇴사 버프를 먹어서 기분이 몸을 지배하던 시기로 체력에 한계가 없었다. 그래서 또 한 짐 가득 꾸려서 가족과 함께 강원도 영월까지 4박 5일 캠핑 여행을 떠났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캠핑을 떠나기 바로 이틀 전 차 사고가 있어서 내 차는 사업소로 입고되고 보험사를 통해 차량을 렌트해서 가게 되었다. 내 차가 아니니 굉장히 부담이 되었다. 그래도 큰 차량을 렌트 받은 덕분에 캠핑 짐을 실어가는데 부담이 없었다. 테트리스할 필요 없이 대충 넣어도 다 들어가더라. 대박!!! SUV 안 좋아하는데 이럴 땐 부럽더라. 아무튼 우린 4시간을 달려 캠핑장에 도착하고 텐트 피칭까지 뚝딱!! 자 이제 ..
2024.02.16 -
강원도 인제 아침가리 계곡 트래킹
첫 번째 이야기, 강원도 인제 아침가리 계곡 트래킹 평소 산에 다니는 걸 좋아하던 나는 계곡 트래킹을 꿈꿔오고 계획했다. 그런데 나에게 드디어 퇴사의 기회가 오고 퇴사 며칠 후 난 바로 강원도 인제에 있는 아침가리계곡으로 트래킹을 떠났다. 서울 사당역에서 안내 산악회 버스를 타고 한숨 자고 나니 트래킹 출발 지점에 도착!! 떠밀리듯이 버스에서 내리고 주변을 둘러봤는데.... 다들 어딜 가는지 뿔뿔이 흩어지고 있었다. 엥? 누굴 따라가야 하지? ㅡㅡ;; 모든 산에서 길을 잃어버리는 능력을 가진 최악의 길치인 나는 한동안 멍하니 서있었다. 어디로 갈지 고민하던 중 시야에서 사람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어쩔 수 없이 마지막 사람들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이 순간 저 두 분만이 내겐 희망이었다. 한참을 걷다 보니 ..
2024.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