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 아침가리 계곡 트래킹

2024. 2. 16. 14:58국내여행

첫 번째 이야기, 강원도 인제 아침가리 계곡 트래킹

 

평소 산에 다니는 걸 좋아하던 나는 계곡 트래킹을 꿈꿔오고 계획했다.
그런데 나에게 드디어 퇴사의 기회가 오고 퇴사 며칠 후 난 바로 강원도 인제에 있는 아침가리계곡으로 트래킹을 떠났다.

 

서울 사당역에서 안내 산악회 버스를 타고 한숨 자고 나니 트래킹 출발 지점에 도착!!
떠밀리듯이 버스에서 내리고 주변을 둘러봤는데....
다들 어딜 가는지 뿔뿔이 흩어지고 있었다.
엥? 누굴 따라가야 하지? ㅡㅡ;;
모든 산에서 길을 잃어버리는 능력을 가진 최악의 길치인 나는 한동안 멍하니 서있었다.
어디로 갈지 고민하던 중 시야에서 사람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어쩔 수 없이 마지막 사람들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이 순간 저 두 분만이 내겐 희망이었다.

 

 

한참을 걷다 보니 어느 순간 "여기가 입구구나"라고 생각할 만한 장소가 나타났다.

 

 

길 옆에는 보기에? 시원해 보이는 음료가 가득 담긴 무언가도 있었지만 만져보면 그리 시원하진 않았다.

 

 

이제 이렇게 숲을 지나기만 하면 드디어 계곡이 나타난다.
끝까지 저 두 분을 따라다닌 결과 난 무사히 계곡 트래킹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두 분과는 트래킹이 끝나는 지점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쉼터에서 맛난 것도 나눠주신 두 분께 정말 감사드린다.

 

 

드디어 계곡 트래킹 출발!!!
계곡을 보자마자 난 망설임 없이 뛰어들어 물살을 헤쳐나갔다.

 

 

지금 영상을 확인하니 잡음이 굉장히 거슬린다. 이래서 다들 좋은 영상 장비를 사용하나 보다. ㅜ.ㅜ

 

아무튼 나는 계속 계곡 트래킹을 즐겼다.

계곡 트래킹은 생각보다 길이 험해서 스틱을 사용하면서도 몇번이나 넘어질뻔했다.

 

 

중간중간 도저히 계곡을 지나갈 수 없는 곳도 있어서 그럴 땐 계곡 옆에 있는 산길을 따라 길을 갔다.

 

 

계곡 포인트 마다 사람들이 모여 어린아이처럼 신나게 놀고 있었다.

 

 

한동안 계곡을 따라 트래킹을 하다 보니 젊은 친구들이 모여 신나게 즐기는 모습이 보였다.
나도 질수 없어 잠시 머물기로 했다.
이럴 때를 대비해 스노클링 마스크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이렇게 즐기면서 트래킹을 하다 보니 어느덧 계곡을 빠져나와 주차장에 도착했고 이때부터 괴로움이 시작되었다.
주차장은 뜨겁게 달아올라있고 체온은 급격하게 올라서 덥고 찝찝함이 계속되었다.
주변에 샤워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들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안 보인다.
역시 길치는.... 어쩔 수가 없다.

 

한참을 헤맨 끝에 샤워장을 찾았고 비용을 지불하고 샤워를 할 수 있었다.
나오는 길에 옥수수도 사 먹었는데 꿀맛이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안내 산악회 버스는 집에 오는 길이 너무 멀게 느껴진다.
한숨 자고 사당역에서 내리면 집에까지 또 먼 길을 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럴 땐 정말 사당역에 살고 싶다.

 

이상 퇴사하고 미친 듯이 놀았던 첫 번째 놀이터 이야기를 마친다.

 

 

 

끝.

 

 

 

** 지난 기억을 되새기며 스스로에게 말하듯 써 내려간 글이기에 존대어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