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29. 17:43ㆍ국내여행
여덟 번째 이야기, #1.영남알프스 영신간 코스
이번 산행은 영남알프스 8봉 완등이 목표였다.
2024년인 지금은 재약산이 빠져서 7봉만으로 완등 인증이 된다.
1일차 영축산, 신불산, 간월산
2일차 천황산, 재약산, 고헌산
3일차 가지산, 운문산
목표는 이랬다.
하지만...... 결과는 너무나 달랐다.
지난번 공룡능선을 다녀오면서 느낀 건데 무박 산행은 되도록 안 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산행지 인근에서 1박 하고 다음날 일찍 산행에 나설 생각으로 울산에 있는 작천정 별빛 야영장으로 갔다.
참고로 작천정은 아버지 고향이다.
경남 울주군 상북면 산전리 도동 486번지,
아직도 당시 할머니, 할아버지 댁 주소를 외우고 있다.
어릴 땐 여름방학만 되면 시골집에 놀러 갔다.
사촌들과 작천정 계곡에서 신나게 물놀이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번에 가보니 정말 많이 변했다.
아침 일찍 산에 가야 해서 간단하게 피칭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오늘은 1일차 영축산, 신불산, 간월재 원점회귀 연계산행이 목표다.
거리는 약 17키로, 8시간 소요되었다.
들머리에서 지도를 한번 살펴본다.
지도를 잘 봐두면 길치에겐 큰 도움이 된다.
영축산 방향으로 일단 고고!!
가는 동안 길은 쉬웠다.
영축산 도착!!
마등령에서 먹었던 햄버거가 너무 맛있어서 이번에도 햄버거를 가져왔다.
당분간 산에서 햄버거를 먹을 생각이다.
신불산을 향해 출발!!
신불산 도착!!
영축산에서 신불산까지 크게 힘들지도 않고 금방이다.
신불산에서 잠시 쉬어가려 했으나 햇살을 피할 곳이 없다.
그래서 쉴 새 없이 바로 간월재로 출발했다.
저기 간월재가 보인다.
아직은 간월재 상황을 모른다.
도착하고 깜짝 놀랐다.
산행 중에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다 간월재 휴계소에 있었나 보다.
평일인데도 사람이 꽤 많았다.
심지어 관광버스도 올라와 있더라.
관광버스는 생각도 못한건데 정말 놀랐다.
가까이 갈수록 사람이 많이 보인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주말에 가면 저 넓은 곳이 발 디딜 틈 없이 사람으로 가득 찬다고 한다.
역시 평일 산행이 최고다.
간월재 휴게소에서 컵라면 한 개 먹고 바로 간월산에 올랐다.
내려오는 도중 핸드폰을 주웠다.
곧이어 전화가 왔다.
위치를 물어보길래 간월재 정상 부근이라고 했더니 깜짝 놀란다.
인상착의를 서로 전하고 올라온다고 하시길래 난 내려가면서 만나기로 했다.
다행히 핸드폰 주인을 만났고 전달을 했다.
사례금을 주길래 받지 않았다.
사례금을 바라고 핸드폰을 주운 것처럼 보일까 그게 싫었다.
간월재에도 사람이 많지만 간월산은 마땅히 머물 곳이 별로 없다.
사람도 많아서 정상석 사진 한 장 찍고 바로 내려왔다.
이제부턴 주차장까지 원점회귀를 해야 한다.
신불산 자연휴양림에 휴양관이 있었다.
내부는 못 봤지만 겉으로 보기에 깨끗하고 환경도 좋아 보였다.
여름에 오면 시원하게 쉬어갈 수 있을 것 같았다.
파래소폭포를 만났다.
그런데....
어떤 커플이 즐거운 시간? 을 보내고 있는데 내가 나타나 굉장히 민망했다.
얼른 전망대를 지나 폭포까지 내려갔다.
조용히 사진 몇 컷 찍고 자리를 비워줬다.
운영 중단된 모노레일도 만났다.
안전상의 이유로 중단되었다고 공지가 되어있는데 나중에 다시 운행하면 한번 타보고 싶다.
드디어 원점으로 돌아왔다,
아침 8시경부터 시작해서 16시경 완료.
다시 작천정 별빛 야영장으로 가서 야영을 한다.
이번 산행은 3박 4일동안 야영장에서 야영을 하기로 했다.
물론 숙소를 잡아도 되지만 난 백패커?가 아닌가.
끝.
** 지난 기억을 되새기며 스스로에게 말하듯 써 내려간 글이기에 존대어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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