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2. 16:40ㆍ국내여행
열 번째 이야기, 계방산 눈 꽃 산행
며칠 전 강원도에 눈이 왔다고 한다.
눈 온 지 며칠이 지났지만 그래도 갔다.
가는 길에 휴게소에 들러 국밥 한 그릇 먹고 간다.
처음 산에 다니기 시작할 땐 주말에만 다녀서 아침식사는 거르고 보통 7시부터 산에 올랐다.
평일 산행을 하는 지금은 웬만하면 아침을 먹고 오른다.
운두령 주차장 도착!!
운좋게 한자리가 비었다.
바로 주차하고 계단을 오르기 시작한다.
원점회귀까지 3시간 정도 예상하고 올랐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사진도 찍고 영상도 찍으면서 쉬엄쉬엄 올랐더니 4시간이 넘게 걸렸다.
산행하는 동안 더워서 옷을 가볍게 입고 정상에 올랐는데 갑자기 너무 춥고 바람이 엄청나서 깜짝 놀랐다.
바람이 안부는 지점까지 내려가서 옷을 입고 다시 정상에 올랐다.
사람들이 정상에서 하산하지 않고 어디론가 더 가고 있길래 따라갔다.
경고 문구도 있고 지도도 있지만 거기가 어디인지 모르겠다.
그냥 사람들을 따라갔다.
지금 지도를 살펴보니 주목군락지 방향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쪽 산길에 눈이 더 많다.
아마도 해가 잘 닿지 않는 부분이라 그런 것 같다.
한동안 신나게 걸었다.
가는길을 멈추고 뒤돌아봤다.
계방산 정상이 저기 보인다.
사진이 굉장히 멋지게 찍혔다.
사진에 찍힌 저사람한테 이 사진을 전달하고싶지만 방법이 없다.
계속 가다 보니 주변에 사람이 안 보인다.
등산로에 대한 정보도 없고, 길은 더 험해져서 이만 돌아가기로 했다.
저기 정상까지 꽤 멀어 보인다.
하지만 걷다 보면 금방 도착한다.
하산 도중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새를 만났다.
올라올 때도 한번 만났는데 그때도 주변을 맴돌더니 이번엔 내가 먹던 음식을 뺐어먹으려 하길래 영상을 찍어봤다.
하지만 내 생각과 다르게 눈앞에서 먹지 않고 빵을 들고 튀었다.
난 왜 카메라 앞에서 빵을 먹을 거라 생각했을까?
이번 계방산 산행은 힘들지 않게 눈꽃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유가 있는것 같다.
이제 그만 숙소로 돌아야겠다.
내일은 발왕산에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생각이다.
끝.
** 지난 기억을 되새기며 스스로에게 말하듯 써 내려간 글이기에 존대어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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