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24. 18:58ㆍ국내여행
4박 5일 울릉도 캠핑 여행_#4_해중전망대, 나리분지, 크루즈일몰 그리고 집으로...
오늘은 울릉도 여행의 마지막 날이라서 아침 일찍 철수했다.
빈 데크을 보며 하루 더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왜 더 머물지 않았는지 후회하고 있다.
울릉도 여행에 5일은 짧다.
해중전망대를 갔다.
매표소에서 티켓을 끊고 다리를 건너 입구로 들어가면 바닷속 전망대로 들어간다.
이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전망대로 들어가기 전 다리 위에서 한동안 머물렀다.
전망대에서 물고기를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지만 다리 위 풍경이 훨씬 더 좋았다.
참고로 인터넷에서 전망대 유리가 깨끗하지 않아서 보기 불편하다는 글을 봤는데 이날은 비교적 깨끗한 상태여서 볼만했다.
나리분지를 잊지 못해 다시 찾았다.
울릉도 여행 중 제일 편안했던 나리분지,
음식점 나무그늘 아래에서 한참을 앉아 쉬었다.
나뭇잎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하고 햇살은 눈부시다.
그렇게 힐링 중 단체 손님이 왔나 보다 주차장이 시끌시끌하다.
달콤했던 시간은 끝났다.
자리를 옮겨 놀이터 앞에 자리를 잡았다.
벤치에 누워 하늘을 보고, 온몸으로 바람도 느낀다.
이곳에서 여행에 지친 몸을 치유했다.
이제 집으로 가기 위해 사동항에 도착했다.
올 때와 마찬가지로 차를 선적하고 배에 올랐다.
그런데, 배에서 보는 일몰이 이렇게 황홀하다니....
이 순간 이곳에 있다는 게 너무 운이 좋다는 생각을 했다.
크루즈에서 일몰을 마지막으로 이번 울릉도 여행을 마쳤다.
후포항에서 집까지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지만 마음속에는 추억 가득,
메모리카드엔 사진도, 영상도 가득해서 집에 가는 길이 힘들지 않았다.
이번 울릉도 여행에 대해 글을 쓰면서 여행정보를 같이 남길까 고민도 했지만,
여행 다녀온 지 시간이 좀 지나기도 했고, 여행 정보는 다른 블로그에 많이 있어서 생략했다.
울릉도 여행 이야기는 여기에서 마친다.
끝
** 지난 기억을 되새기며 스스로에게 말하듯 써 내려간 글이기에 존대어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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