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킹(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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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굴업도 백패킹. #_비바람과 함께
아들과 굴업도 백패킹. #_비바람과 함께 2023년 5월 처음으로 아들과 굴업도 백패킹을 다녀왔습니다. 이전에도 백패킹을 같이 가곤 했지만 이렇게 멀리 있는 섬까지 백패킹을 가는 건 첨이어서 무척 설레었습니다. 전날 배낭을 꾸렸습니다. 왼쪽은 미스테리렌치 글레시어 71리터, 오른쪽은 피엘라벤 카이팩 38리터입니다. 가볍고 부피 큰 건 아들 배낭에 무거운 건 제 배낭에 수납했습니다. 당시 아들 배낭 무게는 대략 5-6킬로 제 배낭은 17-8킬로였지만 덕적도에서 물과 음식을 구입하고 보니 제 배낭은 20킬로가 넘어갔습니다. 덕분에 고생 좀 했습니다. 출발 당일 아침 일출이 베란다 너머로 보입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이 뻥 뷰에 동향이라 아침마다 일출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차를 타고 인천항 여객터..
2024.04.05 -
아들과 함께 무의도 세렝게티 트래킹
아들과 함께 무의도 세렝게티 트래킹 아이가 초등학교 상급생이 되면서 공부를 더 많이 하게 되어 주말이라도 좀처럼 시간 내기가 어려운데 모처럼 주말에 아들과 외출했습니다. 작년 혼자 백패킹 갔던 무의도 세렝게티를 트래킹으로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나서면서 날씨를 보니 오늘 미세먼지가 많고 영종대교에 안개가 가득하다고 하네요. 실제로 영종대교 일부 구간에 선 시야가 100미터도 안되는 구간이 있어서 조심해서 운행했습니다. 주말이라 차가 많아서 바닷가 쪽에 주차는 못할 것 같아 일찌감치 무의 광명항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도보로 이동했습니다. 공영주차장을 나와 오르막을 다 오르면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는길이 있습니다. 이길로 내려가다가 우측에 초록카페가 있는데 세렝게티를 가려면 초록카페 뒤쪽으로 돌아 산으..
2024.03.19 -
신비의 섬 백아도 백패킹
선비의 섬 백아도 백패킹. 지금까지 다녀온 백패킹 중 제일 좋았다. 백아도를 가려면 덕적도를 먼저 가야 한다. 덕적도에서 나래호로 갈아타고 백아도로 들어갈 수 있다. 덕적도에서 나래로는 하루 한 번 운행하는데 승선 인원은 백여 명 정도이다. 그중 대부분은 굴업도에서 내리고 백아도에는 이날 나 빼고 딱 두 명이 더 내렸다. 그 두 명도 섬주민인듯했다. 인천항 여객터미널에서 덕적도행 배를 타면 저기 다리 근처 항구에서 내린다. 그리고 나래호를 타기 위해 이쪽으로 약 10분 정도 이동한다. 하지만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배를 탔다면 나래호와 같은 항구에 내리기 때문에 이동할 필요가 없다. 이제 나래호를 타고 백아도로 출발한다. 덕적도에서 백아도로 가는 길은 두 가지인데 짝숫날, 홀수날이 다르다. 짝숫날은 ..
2024.03.09 -
4박 5일 울릉도 캠핑 여행_#1_독도 해양 연구기지 백패킹과 깃대봉 산행
여섯 번째 이야기, 4박 5일 울릉도 캠핑 여행 울릉도는 어머니 고향이다. 어머니는 아주 가끔 울릉도에서 지냈던 어린 시절에 대해 이야기해 주시곤 하셨는데 "참 살기 힘들었다"고 하셨다. 공항이 생기면 한번 모셔가겠다고 했지만 울릉도는 쳐다보기도 싫다고 손사래를 치신다. 반면에 어릴 적 친구들과 바다에서 놀았던 이야기를 하실 땐 어린아이처럼 좋아하셨다. 아주 어릴 때 어머니 고향에 간 적이 있다. 아버지 품에 안겨 통통배를 타고 가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이번 울릉도 여행은 어머니 고향이 궁금하기도 했고, 울릉도 캠핑을 이번이 아니면 가기 힘들 것 같아 맘먹고 떠났다. 울릉도에 가는 길은 참 멀고도 힘들었다. 인천에서 자차로 후포항 여객터미널까지 4시간 30분을 가서 7시가 넘어서야 차량을 선적했다. ..
2024.02.20 -
인천 무의도 백패킹, 한국의 세렝게티_길치의 정석
다섯 번째 이야기, 인천 무의도 백패킹 인천에 살면 좋은 점이 있다. 바로 섬 여행이 쉽다는 점이다. 그중에서 백패킹의 3대 성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10대 성지에 들만한 한국의 세렝게티 무의도 백패킹을 다녀왔다. 내비게이션에서 "무의도 초록카페"를 찍고 가면 약 1시간이면 도착한다. 무렝게티를 가기 위해선 초록 카페 뒤로 돌아가면 된다. 그전에 근처에 있는 이마트 24에서 간편 도시락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커피숍에서 평소에 잘 안 먹던 커피까지 마셔본다. 아무래도 이 순간을 느긋하게 즐기고 싶었나 보다. 빨리 가봐야 땡볕에 X 고생만 할게 뻔하니.. .... 드디어 출발!! 하자마자 길을 잃었다. ㄷㄷ..... 개인 사유지로 올라가다가 개가 짖으니까 아주머니가 나오셔서 길을 알려주셨다. 미안해 멍멍..
2024.02.19 -
강원도 정선 민둥산 백패킹 그리고 추암해변
네 번째 이야기, 강원도 정선 민둥산 백패킹, 차량 이동 시 내비게이션 주소는 강원도 정선군 남면군 억새 꽃길 296, 거북이 약수터 쉼터, 도착하면 작은 매점이 있고 매점 주변으로 주차공간이 있다. 그리고 매점 뒤쪽으로 화장실이 있지만 사용하고 싶진 않다.ㅡㅇㅡ;; 매점에는 다양한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다. 이 산속에 평일인데도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와서 음식을 사 먹는다. 맛도 꽤 괜찮은 것 같다. 목적지까지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해서 매점 건너편에서 한동안 쉬다가 해가 산 뒤로 넘어갈 때쯤 올라가기 시작했다. 배낭을 매고 사진에 보이는 저 길을 따라 출발한다. 숲길은 금방 지나가게 되고 멋진 하늘이 보이는 길을 계속 가게 된다. 경사가 비교적 심해서 박배낭을 매고 걷는 게 쉽지는 않다. 드디어 계단..
2024.02.19 -
아들과 함께한 굴업도 백패킹
세 번째 이야기, 아들과 함께한 굴업도 백패킹. "황홀하고 행복했다." 아들과 굴업도 백패킹을 하는 건 두 번째이다. 첫 번째 굴업도 백패킹은 폭풍이 함께여서 정말 특별한 경험을 오지게 했었다. 그날의 상황을 잠시 회상하자면... 바람은 걷기 힘들 정도로 불고, 안개가 너무 짙어서 앞이 안 보여 목적지를 찾기도 어려웠다. 그리고 비는 이틀 내내 우리와 함께해서 모든 장비가 비에 쫄딱 젖어 불편했다. 그날의 영상을 다시 기억하기 위해 아래에 유튜브 영상을 남긴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서, 이번 굴업도 백패킹은 완벽 그 자체였다. 다만, 좀 더웠을 뿐이다. 늘 그렇듯 무거운건 내 배낭에, 가볍고 부피가 있는건 아들 배낭에 수납한다. 덕적도 도착!! 조금 흐리긴 하지만 첫 번째 굴업도 갈 때와 비교하면 정말 ..
2024.02.18